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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5일 화요일 01:22

크라켄, 토큰화 주식으로 디파이 수익…‘엑스스탁스 볼트’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SPYx·QQQx·NVDAx 예치하면 최대 2% 변동 수익…보상도 해당 토큰으로 지급 솔라나 카미노 등 온체인 전략 활용…미국·영국 등 일부 지역은 제외

크라켄, 토큰화 주식으로 디파이 수익…‘엑스스탁스 볼트’ 출시

크라켄이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온체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파이 상품을 선보였다.

가상자산과 전통 금융자산을 결합한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의 활용 범위가 단순 거래에서 대출과 수익 창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엑스스탁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크라켄과 크라켄 프로에서 ‘엑스스탁스 볼트(xStocks Vaults)’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원되는 자산은 미국 대표지수 ETF와 엔비디아 주식을 기반으로 발행된 토큰화 자산 3종이다. S&P500 ETF를 추종하는 SPYx와 나스닥100 ETF 기반 QQQx, 엔비디아 주식 기반 NVDAx가 포함됐다.

이용자는 해당 토큰을 크라켄 계정에서 각각의 전용 볼트에 배정해 온체인 수익 전략에 참여할 수 있다. 최소 1달러 미만의 소액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수익률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최대 2% 수준이다.

다만 수익률은 시장 상황과 디파이 전략의 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변동형으로 고정되거나 보장되지 않는다.

보상은 스테이블코인이나 현금이 아닌 이용자가 예치한 엑스스탁스와 동일한 자산으로 적립된다. 예를 들어 SPYx를 예치하면 수익도 SPYx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계속 노출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온체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엑스스탁스 측은 일부 토큰화 주식에서 제공되는 배당 수익과 별도로 디파이 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트의 수익 전략은 자산운용사 센토라가 운영한다. 센토라는 볼트에 예치된 토큰화 주식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린 뒤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디파이 전략에 배치한다.

초기 운용에는 솔라나 기반 대출 프로토콜 카미노가 활용된다. 볼트 인프라는 온체인 금고 플랫폼 베다가 제공하고 프리비의 임베디드 지갑을 통해 이용자가 자체 수탁 방식으로 볼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인링크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CCIP)은 엑스스탁스가 솔라나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체인링크 데이터 스트림은 카미노에서 담보로 사용되는 토큰화 주식의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언제든지 자산 배정 해제를 요청할 수 있지만 실제 출금까지는 3일의 대기 기간이 적용된다. 즉시 출금이 가능한 일반적인 현물 지갑과는 유동성 조건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해야 한다.

엑스스탁스는 실제 미국 주식과 ETF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토큰화 자산이다. 발행사 설명에 따르면 각 토큰은 규제된 수탁기관이 보유한 기초자산으로 일대일 뒷받침된다.

그러나 엑스스탁스가 주식 자체와 완전히 동일한 권리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상품 구조와 관할 지역에 따라 의결권이나 투자자 보호 장치, 보상 체계 등이 기존 증권계좌에서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와 다를 수 있다.

서비스 제공 지역에도 제한이 있다. 엑스스탁스 볼트는 크라켄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가운데 자격을 갖춘 이용자를 대상으로 운영되지만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인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카자흐스탄, 뉴질랜드, 싱가포르, 홍콩 및 제재 대상 국가는 제외된다.

엑스스탁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증권이 아니며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나 증권투자자보호공사의 보호 대상도 아니다.

투자 위험도 존재한다. 토큰화 주식의 가격 하락뿐 아니라 디파이 프로토콜의 스마트계약 오류와 해킹, 오라클 장애, 브리지 사고, 네트워크 혼잡 등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담보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경우 운용 전략에 따라 청산 위험도 발생할 수 있다.

크라켄은 앞서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을 대상으로 디파이 볼트를 출시했다. 관련 볼트의 누적 예치금은 8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번에 토큰화 주식과 ETF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토큰화 주식 시장이 기존 증권의 온체인 거래를 넘어 담보 대출과 수익형 상품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엑스스탁스 볼트의 성과는 전통 금융자산과 디파이의 결합 가능성을 가늠할 새로운 사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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