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1일 월요일 07:20
가렛 진, 3개월 보유한 ZEC 숏 손절…3613만달러 손실 확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지캐시 가격 급등에 하락 베팅 실패…손실 규모 환율 기준 약 500억원 누적 손익은 1277만달러 적자…BTC 롱에서는 371만달러 평가이익

비트포렉스(BitForex) 창업자 가렛 진(Garrett Jin)이 지캐시(ZEC) 가격 하락에 베팅했던 대규모 숏 포지션을 손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온체인렌즈에 따르면 진은 약 3개월 동안 보유하던 ZEC 숏 포지션을 청산해 총 3613만달러의 손실을 확정했다. 원화로는 환율에 따라 약 5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가렛 진은 지난 6월 ZEC 숏 포지션을 구축한 뒤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확대해 왔다. 특히 9월 들어 ZEC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포지션의 미실현 손실이 2400만달러를 넘어섰고 한때 보유 규모는 3만2760 ZEC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숏 포지션은 자산 가격이 하락할수록 수익이 발생하지만, 예상과 달리 가격이 오르면 손실이 확대된다.
가렛 진은 ZEC 상승 과정에서도 포지션을 추가했으나 결국 반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고 거래를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손실을 반영한 진의 전체 누적 손익은 마이너스 1277만달러로 집계됐다. ZEC 거래에서 발생한 확정 손실보다 누적 적자 규모가 작은 점을 고려하면 다른 거래에서 얻은 수익이 손실 일부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가렛 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BTC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포지션에서는 약 371만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 중이다.
다만 미실현 이익은 포지션을 종료하기 전까지 확정된 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 가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가렛 진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대규모 강제청산 사태 직전 거래를 통해 수익을 거뒀다는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은 인물이다.
다만 해당 의혹은 온체인 주소와 거래 시점을 토대로 제기된 것으로 내부정보 이용이 사법기관이나 규제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사례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장기간 유지되는 레버리지 숏 포지션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특히 가격 상승 국면에서 숏 포지션을 추가할 경우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지속되면 손실과 청산 위험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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