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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7일 월요일 04:35

가렛 진 연계 지갑, ZEC 숏에서 미실현 손실 2750만달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3만2,760 ZEC 평균 444달러에 매도 포지션…가격 급등하며 손실 확대 1억700만달러 BTC 롱에서는 442만달러 평가이익…전체 손익은 여전히 마이너스

가렛 진 연계 지갑, ZEC 숏에서 미실현 손실 2750만달러

전 비트포렉스(BitForex) 최고경영자 가렛 진(Garrett Jin)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대형 암호화폐 지갑이 지캐시(ZEC) 가격 급등으로 대규모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계정 앰버CN(EmberCN)에 따르면 해당 지갑은 약 3만2760 ZEC 규모의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ZEC 가격 상승으로 미실현 손실이 약 275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숏 포지션은 자산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구축하는 거래다. 이후 가격이 상승하면 현재 가격과 진입가격의 차이만큼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해당 지갑의 ZEC 평균 진입가격은 약 444달러로 알려졌다. 포지션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 ZEC 가격이 약 1004달러까지 상승하면서 평가손실은 약 1836만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ZEC가 추가 상승하면서 손실 규모도 2,000만달러 후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3만2760 ZEC 포지션에서 2,75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수치를 역산하면 ZEC 가격이 약 1283달러 수준일 때의 평가액에 해당한다.

다만 암호화폐 가격과 펀딩비, 포지션 규모는 실시간으로 변하기 때문에 실제 손익은 집계 시점마다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온체인 렌즈는 해당 ZEC 숏 포지션의 청산가격을 약 2,609.8달러로 추산했다. 현재까지는 청산가격과 차이가 있지만 ZEC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담보 추가 납입이나 포지션 축소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면 같은 지갑이 보유한 비트코인 포지션은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앰버CN은 해당 지갑이 약 1억700만달러 규모의 BTC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실현 이익은 약 442만달러라고 분석했다.

롱 포지션은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거래로,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 진입가격을 웃돌면서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BTC에서 발생한 이익을 반영해도 ZEC 숏의 손실이 더 커 두 포지션을 합산한 평가손익은 약 2,300만달러의 손실로 추산된다.

해당 포지션은 현물 보유가 아니라 레버리지가 적용된 파생상품 거래로 알려졌다. 레버리지 거래는 적은 증거금으로 큰 포지션을 운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과 청산 위험도 빠르게 커진다.

가렛 진은 과거 비트포렉스를 이끈 전 최고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일부 매체는 그를 비트포렉스 설립자 또는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로 표현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확인된 자료에서는 그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비트포렉스 최고경영자를 맡았던 것으로 소개된다.

따라서 ‘비트포렉스 설립자’라는 표현보다는 ‘전 비트포렉스 CEO’로 표기하는 것이 보다 신중하다.

포지션이 담긴 주소 역시 온체인 분석업체들이 거래 패턴과 과거 자금 이동을 근거로 가렛 진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한 지갑이다.

해당 주소의 실질적인 소유권과 모든 거래가 가렛 진 개인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는지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평가손실은 아직 포지션을 정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산한 미실현 손실이다. ZEC 가격이 하락하면 손실 규모가 줄거나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가격이 추가 상승하거나 강제 청산될 경우 실제 손실로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캐시처럼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제한된 암호화폐에 대규모 숏 포지션이 몰린 상황에서는 가격 상승이 숏 포지션 청산을 촉발하고, 청산을 위한 추가 매수가 다시 가격을 끌어올리는 숏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지갑의 담보 변화와 포지션 축소 여부, ZEC의 청산가격 접근 여부가 단기 가격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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