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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3일 수요일 23:28

하이퍼리퀴드 미결제약정 180억달러…사상 최대 기록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롱·숏 포지션 합산한 양방향 기준…파생상품 거래 참여 확대 시장 활성화 신호지만 레버리지 누적에 따른 대규모 청산 가능성도 주의

하이퍼리퀴드 미결제약정 180억달러…사상 최대 기록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미결제약정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이퍼리퀴드는 공식 X를 통해 플랫폼의 미결제약정(OI)이 1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는 롱과 숏 포지션의 미결제약정을 합산한 양방향 기준이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이나 무기한 계약 시장에서 아직 청산되거나 만료되지 않은 포지션의 규모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신규 자금과 거래 참여가 파생상품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기록은 하이퍼리퀴드에서 암호화폐 가격 상승과 하락 양쪽에 베팅하는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량 증가와 함께 미결제약정이 상승할 경우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유동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다만 하이퍼리퀴드가 공개한 180억달러는 롱과 숏을 모두 합산한 양방향 수치다. 한쪽 포지션만 반영하는 방식과는 집계 기준이 다를 수 있어 다른 거래소나 분석업체의 미결제약정 수치와 비교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미결제약정 확대가 반드시 가격 상승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이 함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가격 방향은 포지션 구성과 펀딩비, 거래량, 시장의 순매수 흐름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특히 높은 레버리지가 누적된 상황에서 가격이 급격히 움직이면 한쪽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되면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강제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 짧은 시간 동안 가격 상승이나 하락이 가속될 가능성도 있다.

하이퍼리퀴드의 미결제약정 사상 최대 기록은 온체인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동시에 레버리지 위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향후에는 미결제약정의 증가세가 이어지는지와 함께 펀딩비, 청산 규모, 롱·숏 비중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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