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7일 토요일 04:28
블랙록 우선주 ETF, 스트라이브 SATS 첫 편입…약 3880만달러 규모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PFF, SATS 41만2353주 보유 보도…비트코인 비축 기업의 우선주로 투자 범위 확대 연 15% 배당률 적용되는 영구우선주…비트코인 직접 투자·수익 보장과는 구분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우선주 ETF가 비트코인 비축 기업 스트라이브(Strive)의 고배당 우선주 SATS를 처음 편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발행한 소득형 증권이 전통적인 우선주 투자 상품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트코인트레저리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우선주·인컴 증권 ETF(PFF)’가 SATS 41만2353주를 처음 편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보유 규모는 약 3880만달러다. 다만 해당 금액이 실제 취득원가인지 특정 기준일의 평가액인지는 속보에 명시되지 않았다.
PFF는 미국 우선주와 하이브리드 증권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블랙록 공식 상품 설명에 따르면 우선주와 후순위채 등에 대한 투자로 소득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이며 비교지수는 ‘ICE 상장 우선주·하이브리드 증권 지수’다.
따라서 이번 편입을 블랙록 자체 자금의 투자나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적극적인 전망으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SATS의 법적 형태는 스트라이브가 발행한 ‘15.00% 시리즈 A 영구우선주’다. 시장에서는 디지털 크레딧 상품으로 소개되지만 비트코인이나 토큰을 직접 보유하는 상품과는 구조가 다르다. 투자자는 스트라이브가 발행한 우선주를 보유하며 해당 증권의 조건에 따라 배당을 받는다.
스트라이브는 지난 10월 20일 SATS 700만주 공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공모가격은 주당 90달러였으며 배당은 주당 기준금액 100달러에 연 15%의 고정 배당률을 적용해 누적되는 구조다. 지급은 이사회 등의 선언과 법적으로 지급 가능한 재원 등 발행 조건을 따른다.
여기서 연 15%는 기준금액에 적용되는 배당률이다. 투자자가 시장에서 매수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배당수익률이나 주가 변동까지 반영한 총수익률과는 다르다. 배당을 받더라도 시장가격이 하락하면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자본 구조상 순위도 확인할 부분이다. 회사의 상품 설명에 따르면 SATS는 스트라이브 보통주인 ASST보다 선순위지만 또 다른 우선주 SATA보다는 후순위다. 같은 회사가 발행한 우선주라도 배당과 잔여재산에 대한 권리가 동일하지 않다는 의미다.
스트라이브는 SATS를 비트코인 축적과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26일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SATS 수시매각(ATM)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조달 자금은 비트코인과 관련 상품 매입, 운전자금, 수익 창출 자산 취득 등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각 가능한 프로그램 한도로, 해당 금액 전부가 이미 조달됐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 편입은 비트코인 비축 기업이 발행한 우선주가 기존 ETF 시장을 통해 투자자와 연결되는 사례다.
다만 PFF의 SATS 보유와 스트라이브의 신규 자금 조달은 별도로 봐야 한다. ETF가 유통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했다면 그 거래대금이 발행사에 직접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향후에는 PFF의 보유량 변화와 함께 SATS의 배당 지급, 시장가격, 스트라이브의 현금 및 재무 상태가 주요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고배당 조건뿐 아니라 발행사의 자산 운용과 배당 부담을 함께 살펴야 상품의 투자 성격을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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