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2일 월요일 01:22
원키 창업자, “블랙록 IBIT, 북한 해커 표적 될 수도”…구체적 근거는 미공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대규모 BTC 수탁 구조에 보안 우려 제기…실제 침해나 공격 시도 확인된 것은 아냐

암호화폐 하드웨어 지갑 업체 원키(OneKey)의 창업자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IBIT가 북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규모 비트코인이 모인 기관 수탁 인프라의 보안 위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다.
암호화폐 뉴스 계정 솔리드 인텔에 따르면 원키 창업자는 IBIT가 북한 해커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경로나 취약점, 위협을 뒷받침할 자료는 공개하지 않았다.
발언자는 원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이시 왕(Yishi Wang)으로 확인됐다. 그는 IBIT가 이미 북한의 공격 후보 목록에 올라 있을 것으로 의심한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실제 공격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를 제시한 것은 아니다.
이번 경고는 바이낸스의 대규모 해킹 이후 기관의 디지털자산 보관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왔다.
이시 왕은 많은 자산이 특정 수탁 인프라에 집중되면 핵심 보안 체계의 문제가 광범위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IBIT의 비트코인 보관에서 주요 역할을 맡는 곳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다. 앵커리지 디지털도 추가 수탁기관으로 지정돼 있어 수탁기관 지정 현황과 실제 자산 보관 비중은 구분해서 살펴야 한다.
코인베이스는 바이낸스 사건 이후 예방 차원에서 콜드 스토리지 시스템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가 IBIT를 겨냥한 특정 위협 때문에 시행됐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코인베이스는 자사 인프라가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기관 수탁 보안은 개인키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는지뿐 아니라 거래 승인 절차와 서명 환경, 접근 권한 관리까지 함께 살펴야 하는 문제다.
다만 다른 거래소에서 발생한 공격 사례가 곧바로 IBIT 수탁 체계에도 동일한 취약점이 있다는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원키 창업자의 잠재적 위험 경고다. 이를 IBIT 해킹 발생이나 북한의 공격 계획이 확인됐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
실제 위협 수준을 판단하려면 펀드 운용사와 수탁기관의 공식 발표, 검증 가능한 보안 자료가 추가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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