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2일 월요일 02:26
BTC 해시프라이스 한 달 새 17.54% 하락…채굴업체 수익성 압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연산력 1PH/s당 일일 예상 수입 40.24→33.18달러…10월 전체 채굴 수입은 12억1500만달러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단위 연산력당 예상 수입이 한 달 사이 크게 줄었다. 전체 네트워크의 채굴 활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력비와 설비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수익성 압박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닷컴이 해시레이트인덱스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연산력 1PH/s당 하루 예상 수입은 10월 1일 40.24달러에서 11월 1일 33.18달러로 감소했다. 하락 폭은 7.06달러로, 비율로는 17.54%에 해당한다.
해시프라이스는 일정한 연산력을 투입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채굴 수입을 나타낸다. 달러 기준 수치는 비트코인 가격뿐 아니라 블록 보조금, 거래 수수료, 네트워크 난이도 등의 영향을 받는다. 전력비와 유지보수비를 차감한 순이익을 뜻하는 지표는 아니다.
비트코인닷컴은 바이낸스 해킹 이후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시장 혼란이 최근 해시프라이스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초와 월말을 비교한 전체 하락 폭을 해킹 사건 하나의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반면 10월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수입은 약 12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블록 보조금과 거래 수수료를 합산한 금액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위 연산력당 수입 하락과 월간 총수입 증가는 서로 모순되는 결과가 아니다. 해시프라이스는 특정 시점에 일정 연산력으로 기대하는 하루 수입이고 월간 총수입은 한 달 동안 전체 채굴자에게 지급된 금액이다. 집계 기간과 범위가 달라 월말의 수익 여건이 악화되더라도 월간 합계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채굴 활동도 아직 큰 폭으로 위축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 당시 전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1082.24EH/s였으며,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약 9분52초로 집계됐다.
비트코인닷컴은 수익 여건 악화가 채굴 운영 전반에 뚜렷한 차질을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연산력이 유지된다는 사실이 모든 채굴업체의 재무 건전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같은 채굴 수입을 얻더라도 전력 계약과 장비 효율, 부채 부담에 따라 손익은 달라진다.
해시프라이스 약세가 이어질 경우 업체별 비용 경쟁력과 현금흐름이 운영 지속 능력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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