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9일 화요일 20:28
[특징주] 카니발, "크루즈 여행에 돈 몰린다"…역대 최대 실적에 주가 13% 급등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3분기 매출 84억4000만달러·연간 이익 전망 상향…2027년 예약도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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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크루즈 운영사 카니발(CCL)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두 자릿수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카니발은 전 거래일보다 13.41% 오른 약 25.11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애프터마켓에서는 0.23% 하락한 25.05달러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이날 발표한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있다. 카니발의 분기 매출은 8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약 83억5000만달러도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3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5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약 19억달러, 조정 순이익은 약 20억달러로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크루즈 여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고객 예치금도 증가했다. 3분기 말 고객 예치금은 약 7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늘었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 예약 상황도 긍정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7년 크루즈 예약률과 예약 가격은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운항 규모가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도 예약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실적 기대를 높였다.
카니발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했다. 2026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약 2.22달러에서 2.24달러로 높였다.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도 지난 6월 제시한 수준보다 1억5000만달러 이상 상향했다.
고유가에 따른 비용 부담을 극복한 점도 주목된다. 카니발은 이번 분기에 연료비 상승과 환율 변동으로 약 1억3100만달러의 부담이 발생했지만, 여행 수요 증가와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카니발의 실적 발표 이후 다른 크루즈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로열캐리비안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등 주요 크루즈업체 주가가 오르면서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다만 카니발 주가는 이번 급등에도 올해 들어 상당한 하락 폭을 기록하고 있다. 고유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소비 둔화 우려 등이 크루즈 업종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시장의 관심은 크루즈 여행 수요가 내년에도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특히 2027년 예약 증가세와 객실 판매 가격, 연료비 변동이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투자 체크포인트 | 카니발, 지금 확인할 것은?
카니발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이익을 기록하고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하면서 견조한 크루즈 여행 수요를 확인했다. 특히 2027년 예약률과 예약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향후 매출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다만 하루 만에 주가가 13% 넘게 상승한 만큼 단기 차익실현 매물과 주가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과 소비 둔화 가능성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투자 판단에서는 2027년 예약 증가세와 객실 판매 가격, 연료비 추이 및 회사의 연간 실적 전망 변화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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