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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6일 월요일 02:51

암호화폐 시가총액, 한 달도 안 돼 2000억달러 이상 감소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지난 24일 기준 약 2조7000억달러…시장 평가액 감소, 실제 자금 유출과 구분해야

암호화폐 시가총액, 한 달도 안 돼 2000억달러 이상 감소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에 2000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반의 평가 가치가 낮아지면서 개별 코인의 가격 움직임뿐 아니라 전체 시장 규모의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코인마켓캡 집계 기준 24일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약 2조700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기간에 2000억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가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별도 시장 분석 매체인 디 에이펙스 인덱스도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사한 흐름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2일 관측치 약 2조9420억달러와 24일 관측치 약 2조7040억달러를 비교해 시장 규모가 약 8.1%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10월 초 특정 시점과의 비교로 월간 전체 수익률과는 구분된다.

시가총액은 암호화폐의 가격과 유통량을 바탕으로 계산한 시장 평가액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실제로 거래되지 않은 물량의 평가 가치도 함께 낮아지기 때문에 전체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2000억달러 증발’이라는 표현이 같은 금액의 현금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장 가격의 재평가와 유통량 변화가 반영된 수치이며 실제 자금 흐름을 파악하려면 별도의 입출금·투자상품 자금 유출입 자료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전체 시가총액 감소가 모든 암호화폐의 동일한 하락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비트코인처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산의 가격 변동은 전체 지표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

반대로 일부 종목이 상승하더라도 주요 자산의 하락 폭이 크면 시장 전체 규모는 축소될 수 있다.

이번 수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평가 가치가 단기간에 상당 폭 조정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시가총액 변화만으로 하락 원인이나 향후 반등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주요 자산별 가격과 거래량, 시장 내 비중 변화를 함께 확인해야 조정의 범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보도에 제시된 약 2조7000억달러는 24일 기준 수치다. 암호화폐는 상시 거래되는 만큼 이후 가격 변동과 집계 시점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도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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