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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5일 일요일 21:34

[26일 코스피 전망] “중동발 유가 충격”에 변동성 경계…반도체 반등 이어질까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美 다우 1.23% 하락·국제유가 116달러 돌파…후티 사우디 공격에 긴장 고조 코스피 5550선 회복에도 외국인 1조원대 순매도…AI 투자 부담·美 금리 결정 주목

[26일 코스피 전망] “중동발 유가 충격”에 변동성 경계…반도체 반등 이어질까

26일 국내 증시는 중동발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기술주 투자심리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2.82포인트(1.23%) 하락한 5만2215.1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2% 내린 7623.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1% 하락한 2만5955.34를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44% 상승한 1만779.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 하락의 주요 배경은 국제유가 급등과 AI 투자에 대한 경계심이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6.72달러로 3.1%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3.2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99%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과 금리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주말에도 이어졌다. 예멘 후티 반군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과 송유관, 공항 등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미사일 요격 사실을 발표했지만 후티 반군이 지목한 주요 석유시설의 실제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5일 사우디 증시가 2.7% 하락하는 등 중동 금융시장도 충돌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이다.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하면 기업의 에너지 비용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실제 공급 차질 규모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유가 상승을 단정하기보다는 중동 상황과 원유시장의 반응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전 거래일 급락 이후 일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일 6.72% 급락한 뒤 23일 0.44% 반등했다.

앞서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AI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불거지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이들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수익성, 향후 투자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어 높은 국제유가와 국채금리 속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증시는 지난 23일 장중 급락을 딛고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3포인트(0.30%)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305.98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2.41포인트(1.62%) 하락한 751.69로 마감해 중소형주 투자심리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23일 0.47% 오른 21만5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4.42% 상승한 127만7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반등이 코스피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의 매수에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수 반등의 지속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26일 코스피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외국인 수급, 반도체 대형주의 움직임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미국 반도체지수의 반등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고유가와 금리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특히 5500선 안착 여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매 방향이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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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지난 23일 회복한 5500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단기적인 관전 요소다. 외국인의 1조원대 순매도가 진정되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주 반등이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동 군사 충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주 연준의 금리 결정과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지수 반등 폭보다 수급과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 확산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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