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06:18
금값 다시 4000달러…추가 상승 가능할까?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국내 순금값 상승에도 국제 금값 불안

국제 금값 온스당 4000달러선 유지, 달러 강세에 약세
국내 순금 한 돈 74만4000원…전날보다 2000원 상승
미국 금리 결정 앞두고 변동성 확대…추격 매수 주의
본문
국제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순금 가격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미국 금리 결정과 달러 강세가 향후 금값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003.59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도 0.5% 내린 온스당 4016.1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주 약 4% 하락하며 최근 4개월 사이 가장 큰 주간 낙폭을 나타냈다. 이후 400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뚜렷한 상승 흐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내 금값은 소폭 올랐다.
27일 금시세닷컴 기준 순금 24K 한 돈(3.75g) 구매가격은 74만4000원으로 전날보다 2000원 상승했다. 판매가격은 65만원으로 변동 없었다.
같은 날 기준 구매가격과 판매가격 차이는 9만4000원이다. 구매가격 대비 약 12.6%에 해당한다. 실물 금 투자 시 국제 시세뿐 아니라 매매가격 차이와 추가 비용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 금값 약세 배경에는 미국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우려가 있다.
미국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 사용자의 금 구매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금은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금리 상승기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경향도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심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발언에 따라 금값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도 주요 변수다. 물가 지표에 따라 금리 전망과 달러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금값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부 시장 분석에서는 온스당 3900달러선이 무너질 경우 38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대로 금값이 410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회복할 경우 투자심리 개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해당 가격대는 시장 분석에 따른 전망으로 실제 움직임을 보장하지 않는다.
금 투자를 고려하는 개인투자자에게는 매수 시점뿐 아니라 투자 방식도 중요하다. 실물 금은 매매가격 차이와 부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은 상품별 수수료와 가격 추종 방식이 다르다.
국제 금값이 40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기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국 금리와 달러 움직임,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추가 상승과 하락 가능성 모두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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