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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06:23

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반등은 언제쯤?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美 금리 결정 앞두고 추가 하락 우려

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반등은 언제쯤?

비트코인이 8만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투자자 관심은 추가 하락 가능성과 반등 시점에 집중되고 있다.

2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7만9000달러선에 거래됐다. 최근 8만달러 회복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상승 흐름을 확보하지 못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7만9145달러까지 하락했다. 같은 날 2시간 동안 가격 상승에 베팅한 선물 포지션 약 1억5000만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하락 배경에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있다.

연준은 27~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도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비트코인처럼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자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중동 지역 긴장과 국제유가 움직임도 주요 변수다.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 압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연준의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역시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기관투자자 자금 흐름이 약해진 가운데 선물시장 청산까지 겹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7만8000달러선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업체 QCP캐피털은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으로 7만8000달러, 저항선으로 8만6000달러를 제시했다.

7만8000달러선에서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반등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지만 해당 가격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8만달러선을 회복하더라도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QCP캐피털이 제시한 8만6000달러선까지 추가 저항 구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지지선과 저항선은 시장 분석에 따른 참고 가격으로 실제 반등이나 하락 시점을 보장하지 않는다.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변수는 미국 금리와 물가 지표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결정뿐 아니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향후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주요 기술기업 실적 역시 가상자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트코인은 8만달러 아래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 반등 여부는 연준의 통화정책 신호와 ETF 자금 흐름, 7만8000달러선 지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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