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06:14
앤트로픽 상장 본격화…AI 관련주 다시 오를까?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국내 증시도 강세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AI 관련주가 반등했다. 최근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기술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26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미국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챗봇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이번 상장으로 AI 산업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평가를 받게 된다.
앤트로픽 상장 소식은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 주가 약 3% 상승했으며 AMD 2.5%, 브로드컴 3%, 마이크론 3%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 넘게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각각 약 1% 오르며 AI 관련 기술주 전반에 투자심리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상승했다.
27일 코스피가 장중 4% 넘게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기술주 반등과 앤트로픽 상장 기대감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I 관련 기판 기업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리아써키트는 이날 장 초반 9%대 상승했으며, 이수페타시스 등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상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AI 산업 수익성을 평가할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AI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설비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지만, 투자 규모에 걸맞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앤트로픽은 기업공개 서류를 통해 빠른 매출 성장과 함께 높은 개발 비용 및 손실 규모도 공개했다. 향후 기업가치 평가 과정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상장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이 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자금 부담과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앤트로픽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금이 기존 기술주에서 신규 상장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 관심은 앤트로픽 기업가치와 향후 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가 AI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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