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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06:35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상승세 이어질까?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美 반도체주 강세에 동반 급등…실적 발표 주목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상승세 이어질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동반 급등했다. 전날 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도 빠르게 반등하면서 반도체 업종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40%, SK하이닉스는 7.92% 상승했다.

두 기업의 동반 강세에 코스피도 장중 5700선을 회복했다. 지수 상승률이 4%를 넘어서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조치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번 반등 배경에는 미국 반도체주 상승이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4%, 마이크론은 2.9%, 브로드컴은 2.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82% 오르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앤트로픽은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공개된 성장성과 재무 정보가 AI 산업의 투자 가치에 대한 시장 관심을 다시 높였다.

AI 산업 성장 기대가 살아나면서 관련 반도체 기업에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반등을 뒷받침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46% 오른 5658.65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반도체주 반등이 장기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AI 산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투자금과 실제 수익 창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졌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 반면 주요 기술기업의 투자 속도가 둔화할 경우 반도체 업종 성장 기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는 기업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실적과 함께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특별배당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회사가 배당 규모나 시행 여부를 확정 발표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사업 실적과 AI 메모리 시장 경쟁력이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HBM 공급 확대와 메모리 수익성 개선 여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미국 통화정책도 변수로 남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연준의 발언에 따라 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하루 급등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실적 발표와 AI 투자 수요, 외국인 수급 흐름이 추가 상승 여부를 판단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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