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7일 화요일 11:42
의사 연소득 4억 돌파…변호사와 격차 더 벌어졌다
김보영 기자mari@gmail.com
의사 소득 7년 새 53% 증가

대표적인 고소득 전문직으로 꼽히는 의사와 변호사의 소득 격차가 주목받고 있다. 의사 연평균 소득이 약 4억원에 달하며 변호사보다 3.8배 높다는 통계가 알려지면서 전문직 간 소득 불균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공개된 전문직 소득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의사 연평균 소득은 약 4억원으로, 변호사 평균 소득의 약 3.8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소득은 최근 7년간 약 5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의료서비스 수요와 진료 환경 변화 등이 소득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별도 분석이 필요하다.
연소득 4억원을 12개월로 나누면 월평균 약 3333만원에 해당한다.
다만 이는 단순 환산 금액으로, 실제 매월 지급되는 급여나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을 의미하지 않는다.
변호사 소득은 의사 소득 4억원과 3.8배 격차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억500만원 수준이다.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877만원이다.
두 직종의 연평균 소득 차이는 약 2억9500만원으로 계산된다.
이 같은 차이는 전문직이라는 공통점에도 직종별 수익 구조가 크게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의사는 병원 근무 형태에 따라 소득 구조가 달라진다. 개원의는 진료 수입에서 임차료와 인건비, 의료장비 비용 등 운영비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봉직의는 근로계약에 따라 급여를 받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 역시 대형 법무법인 소속인지, 개인 사무실을 운영하는지, 기업 법무팀에 근무하는지 등에 따라 소득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직종별 평균 소득만으로 모든 의사와 변호사의 실제 경제적 수준을 동일하게 평가하기는 어렵다.
평균 소득이 높다는 사실이 해당 직종 종사자 대부분이 그만큼 벌고 있다는 의미도 아니다.
일부 고소득자의 소득이 전체 평균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직종별 소득 분포를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평균값뿐 아니라 중앙값과 소득 구간별 인원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특히 의사와 변호사는 자격 취득 과정과 직업 특성이 서로 다르다. 의사는 의과대학 교육과 수련 과정 등을 거치며, 변호사는 법학전문대학원과 변호사시험 등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다.
자격 취득 이후에도 근무 지역과 경력, 전문 분야, 사업 운영 여부 등에 따라 개인별 소득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소득 비교는 전문직 내부에서도 직종에 따라 수입 차이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전문직별 소득 통계는 집계 대상과 기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했는지, 필요경비가 반영됐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의료계와 법조계의 소득 격차가 주목받는 가운데, 직종별 평균 소득뿐 아니라 실제 소득 분포와 수익 구조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점도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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