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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5일 목요일 05:13

폴리곤, 도난된 7049만 POL 회수 제안…하드포크로 잔액 이전 추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폴리마켓·바이낸스 관련 공격자 주소 5개 대상…총공급량 유지하며 지정 회수 지갑에 반영

폴리곤, 도난된 7049만 POL 회수 제안…하드포크로 잔액 이전 추진

폴리곤(Polygon) 커뮤니티에서 보안 사고로 탈취된 약 7049만 POL을 회수하기 위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방안이 제시됐다.

공격자의 자금 이동을 차단하는 데서 나아가 피해 당사자가 지정한 주소로 자산을 돌려주는 것이 목표다.

폴리곤 커뮤니티 포럼에 공개된 제안에 따르면 회수 대상은 폴리마켓 관련 주소 4개에 있는 약 2386만 POL과 바이낸스 관련 주소 1개에 있는 약 4663만 POL이다.

약 650만달러라는 평가액은 제안서가 제시한 10월 29일 가격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제안의 핵심은 폴리곤 PoS 메인넷의 하드포크다. 특정 블록에서 대상 공격자 주소의 네이티브 POL 잔액을 0으로 조정하고 동일한 수량을 피해 당사자가 지정·검증한 회수 주소의 잔액에 더하는 방식이다. 전체 POL 공급량은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일반적인 거래를 통해 공격자가 자금을 반환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네트워크가 합의한 업그레이드로 해당 주소들의 잔액 상태를 직접 변경하는 조치다. 따라서 이를 단순한 토큰 소각이나 공급량 축소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제안 배경에는 기존 차단 조치의 한계가 있다. 블록 생산자들이 적용한 거래 차단 목록은 자금 이동을 억제하지만 그 자체로 피해자에게 자산을 반환하지는 못한다. 이번 방안은 그 상태를 해소하려는 후속 조치로 제시됐다.

적용 범위는 명시된 주소의 네이티브 POL 잔액으로 제한된다. 다른 토큰이나 네트워크 전체의 과거 거래를 되돌리는 방안은 아니다. 제안자는 특정 사고에 한정된 예외적인 조치라는 점도 강조했다.

실행을 위해서는 거버넌스 승인과 기술 검증이 필요하다. 메인넷 적용에 앞서 테스트넷 검증을 거쳐야 하며 활성화 블록과 클라이언트 버전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는 포럼 제안 단계로, 업그레이드 승인이나 자금 반환이 완료된 상태는 아니다.

향후 논의에서는 피해 자산 회수의 필요성과 네트워크의 자산 통제 원칙이 함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주소의 잔액을 합의로 변경하는 조치인 만큼, 대상 선정의 근거와 검증 절차, 유사 사건에 적용할 기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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