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4일 월요일 00:17
아담 백, “국가 BTC 채택, 탈중앙화 훼손 아닌 확산의 증거”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인터넷처럼 개인→국가로 확장…비트코인 성숙 단계 진입”

비트코인의 탈중앙화 이념을 둘러싼 논쟁 속에서 국가 차원의 채택 확대가 오히려 기술의 성공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베이거스' 행사에서 진행된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채택은 탈중앙화 철학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담 백 CEO는 “비트코인은 권력 집중을 완화하고 개인에게 금융 주권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기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큰 단위로 확장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오히려 이는 기술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담 백은 이러한 흐름을 인터넷과 암호화 기술의 발전 과정에 비유했다. 초기에는 개인 사용자와 소규모 커뮤니티 중심으로 확산되던 기술이 점차 기업과 정부로 확대되며 글로벌 인프라로 자리잡았듯 비트코인 역시 동일한 진화 경로를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부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 또는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은 시장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제도권 금융 시스템 내에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국가 개입이 확대될 경우 규제 강화와 중앙화 요소가 일부 결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아담 백은 “비트코인의 핵심 프로토콜은 여전히 탈중앙화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참여 주체가 다양해질수록 네트워크는 더욱 견고해진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치 논쟁이 ‘탈중앙화 vs 제도권’ 구도에서 ‘확산과 채택’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국가 참여는 장기적으로 시장 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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