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5일 금요일 22:24
“BTC 운명의 7.6만달러”…무너지면 급락, 지키면 9만달러 간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나스닥 조정·국채금리 급등에 긴장감 확대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방향성 갈림길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이 단기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핵심 지지선 유지 여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오늘 첫 번째 약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나스닥 조정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이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0%를 넘어선 점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카엘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 구간으로 7만6000달러(환화 약 1억 1384만 8000 원)를 제시했다.
미카엘 반 데 포페는 “해당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릴 수 있으며, 주봉 기준 5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9만달러 부근까지 상승 시도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7만60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단기 하락 압력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레버리지 포지션 증가와 파생상품 시장 과열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BTC 시장이 거시경제 변수와 기술적 흐름이 동시에 충돌하는 민감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TF 자금 유입 기대와 기관 투자 수요는 여전히 긍정적 요소지만,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간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지는 흐름도 주목받고 있다. 나스닥이 조정을 받을 경우 BTC 역시 단기 매도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 정책 방향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이 BTC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비트코인은 강세장 기대감과 거시 리스크가 충돌하는 구간에 있다”며 “7만6000달러 방어 여부가 단기 심리의 중요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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