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5일 금요일 22:41
롬바드, 레이어제로 대신 체인링크 CCIP 채택…브릿지 보안 재편 가속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켈프다오 해킹 이후 보안 우려 확산...크로스체인 시장, 속도보다 신뢰 경쟁으로 전환

비트코인 기반 금융 인프라 플랫폼 롬바드(Lombard)가 크로스체인 인프라를 교체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롬바드는 기존 레이어제로(LayerZero) 기반 구조 대신 체인링크(Chainlink)의 CCIP(Cross-Chain Interoperability Protocol)를 새로운 크로스체인 표준으로 채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최근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브릿지 보안 우려와 직접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레이어제로는 최근 Kelp DAO의 rsETH 해킹 사건 과정에서 공격 노출 문제가 제기되며 보안 리스크 논란 중심에 섰다. 이후 여러 프로젝트들이 브릿지 인프라 안정성 점검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크로스체인 브릿지가 웹3 생태계 확장에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가장 취약한 해킹 지점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대형 디파이 해킹 사건 상당수가 브릿지 취약점을 통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체인링크 CCIP는 분산형 검증 구조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RMN)을 기반으로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기관 금융과 토큰화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크로스체인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롬바드의 전환이 단순 기술 교체를 넘어 웹3 인프라 경쟁 방향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거래 속도와 확장성이 핵심 경쟁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보안성과 신뢰도가 최우선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와 토큰화 시장이 확대될수록 기관 투자자들은 더욱 엄격한 보안 기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브릿지는 결국 자산 이동의 핵심 관문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는 가장 빠른 프로토콜보다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프로토콜이 시장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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