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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9일 화요일 00:27

전 오픈AI 연구원, AI 인프라·비트코인 채굴주에 대규모 베팅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I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기업 투자 확대...엔비디아·브로드컴엔 대규모 풋옵션 구축

전 오픈AI 연구원, AI 인프라·비트코인 채굴주에 대규모 베팅

전 OpenAI 연구원 출신 레오폴트 아셴브레너(Leopold Aschenbrenner)가 AI 인프라 및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 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하며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아셴브레너의 공개 주식 포지션 규모는 지난해 말 약 55억달러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약 136억7000만달러(환화 약 20조 4708억 2500만원)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 확대가 AI 산업 핵심 경쟁력이 단순 반도체를 넘어 전력·데이터센터·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확보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과 연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투자 대상에는 IREN,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라이엇(Riot Platforms), 클린스파크(CleanSpark), 비트파름스(Bitfarms), 비트디어(Bitdeer),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 등 비트코인 채굴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기존 암호화폐 채굴 중심 사업 구조에서 AI 데이터센터와 HPC 인프라 공급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대규모 전력 인프라와 냉각 시스템, 서버 운영 경험 등을 이미 보유하고 있어 AI 산업 확장 과정에서 새로운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AI 산업에서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력 확보와 GPU 운영 인프라가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급증 속에서 기존 채굴 기업들이 보유한 인프라 활용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아셴브레너는 일부 대형 기술주에 대해서는 대규모 하락 베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SEC 공시에 따르면 그는 엔비디아(Nvidia), 브로드컴(Broadcom), 오라클(Oracle), 반에크 반도체 ETF 등에 대해 총 74억6000만달러(환화 약 11조 1698억 5800만원) 규모 풋옵션 포지션도 구축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인프라 기업과 반도체 기업 간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산업 성장 과정에서 GPU 제조 기업뿐 아니라 전력·냉각·데이터센터·네트워크 인프라 기업들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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