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2일 금요일 02:36
독일 뵈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 범유럽 토큰화 결제망 확대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소시에테제네랄·SG포지 등 참여…디지털 증권 결제 인프라 강화 은행·브로커·거래소 연결하는 유럽 토큰 증권 네트워크 구축 추진

독일 2위 증권거래소 운영사 뵈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Boerse Stuttgart Group)이 유럽 전역의 토큰화 증권 결제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뵈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 산하 유럽 결제 플랫폼 세튜리온(Seturion)은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 SG포지(SG Forge), 플랫엑스데지로(FlatexDegiro) 등을 디지털 증권 결제 인프라 참여 기관으로 새롭게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세튜리온은 은행, 브로커, 거래소를 하나의 디지털 증권 결제 레이어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증권의 거래 및 결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 금융기관 간 온체인 자산 이동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업 확대가 유럽 금융권의 실물자산토큰화(RWA·Real World Asset) 시장 성장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채권, 펀드, 주식, 예금 등 다양한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하려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통 금융권에서는 토큰화 기술이 결제 속도 개선과 비용 절감, 거래 효율성 향상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거래 완료까지 수일이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증권은 실시간 또는 준실시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세튜리온은 이번 협업을 통해 범유럽 토큰 증권 거래 및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관 간 디지털 자산 결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유럽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토큰화 금융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유럽 주요 은행들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과 블록체인 기반 채권 발행 프로젝트 등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Societe Generale 산하 디지털 자산 부문 SG포지는 유럽 내 대표적인 블록체인 금융 실험 기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SG포지는 그동안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토큰화 채권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디지털 금융 분야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토큰화 시장이 기존 증권 결제 인프라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국가별 규제 차이와 법적 권리 구조 정비, 기관 간 기술 표준 통합 등이 향후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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