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5일 월요일 00:24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재단 개편 진행 중…내 영향력 점차 줄어들 것”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재단은 ETH 중심 권력기관 아닌 하나의 노드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이더리움 재단(EF) 인력 이탈과 조직 개편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비탈릭 부테린은 “올해 초 토마시 스탄차크 후임으로 공동 임시 총괄 디렉터를 맡은 바스티안 아우에가 실제 개편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이사회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재단 내에서 내 영향력은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이더리움 재단 운영 방식과 방향성을 둘러싼 커뮤니티 내부 논쟁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재단 운영 구조가 탈중앙화와 프라이버시라는 이더리움 핵심 가치와 충분히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제기해왔다.
비탈릭 부테린은 “그 같은 비판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하며 나에게도 상당한 부담과 고통으로 다가온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더리움 재단이 네트워크 전체를 지배하는 중앙 조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재단은 이더리움의 중심이 아니라 특정 목적을 수행하는 하나의 노드로 이해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단의 ETH 보유 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재단은 전체 ETH의 약 0.16%만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개인 보유자보다도 적은 수준”이라며 “다른 블록체인 재단들이 일반적으로 전체 공급량의 10~50%를 보유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최근 제기된 ‘재단 중심 구조’ 비판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ETH 가격 부진과 경쟁 체인 성장, 재단 리더십 논란 등이 복합적으로 이어지면서 커뮤니티 내부 긴장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부테린은 향후 재단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재단은 자금을 장기 지속성 확보에 사용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생태계 확장 자체보다 네트워크 회복력과 장기 지속 가능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조직들이 수행하지 않는 핵심 역할에만 재단 자원을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토큰화(RWA), 레이어2 확장, 기관 금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동시에 재단 역할과 거버넌스 구조를 둘러싼 논쟁 역시 계속 확대되는 분위기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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