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31일 일요일 23:52
수이, 메인넷 중단 복구 완료…트랜잭션 정상 처리 재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업데이트 과정서 에포크 전환 오류 발생 밸리데이터 수정 적용 후 네트워크 정상화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Sui)가 최근 발생한 메인넷 중단 현상을 복구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정상화했다고 발표했다.
수이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현재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며 트랜잭션 처리도 모두 정상 상태로 복구됐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로젝트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전날 메인넷에 적용된 장기적 시스템 개선 업데이트 배포 과정에서 발생했다.
수이는 밸리데이터(Validator)들이 새로운 바이너리를 적용하기 위해 노드를 재시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에포크(Epoch) 시작 시 수행되는 랜덤성(Randomness) 초기화 절차가 정상적으로 완료되지 못한 것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수이 측은 해당 초기화 과정이 일반적인 합의(Consensus) 메커니즘보다 더 높은 정족수(Quorum)를 요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후 초기화 실패 상태를 저장하는 과정에 존재하던 버그가 함께 작동하면서 네트워크가 다음 에포크로 전환되지 못했고, 결국 메인넷 전체가 일시적으로 멈추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개발팀과 밸리데이터들은 긴급 대응에 나서 버그 수정 패치를 적용하고 문제가 발생한 에포크 상태를 정상화했다.
그 결과 현재 네트워크는 정상적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있으며 트랜잭션 처리 역시 재개된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건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리스크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레이어1 네트워크일수록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합의 구조와 검증자 네트워크 간 복잡한 상호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수이가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네트워크를 복구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솔라나, 아발란체, 수이 등 고성능 블록체인들이 확장성과 처리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이가 이번 장애 원인에 대한 상세 기술 보고서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계기로 업그레이드 검증 절차와 장애 대응 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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