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일 화요일 04:33
트럼프, 미국산 금속 쓰면 관세 혜택…'메이드 인 USA' 공급망 강화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철강·알루미늄 85% 이상 사용 시 관세 10% 적용…농기계 관세도 한시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사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관세 우대 정책을 내놓았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구리 관련 수입품 관세를 조정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새 정책에 따르면 외국 기업 제품이라도 미국산 철강·알루미늄 비중이 중량 기준 85% 이상일 경우 10%의 우대 관세율이 적용된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미국 내 금속 생산 확대와 제조업 투자 촉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농업용 장비에 대한 관세 부담도 완화된다. 콤바인과 수확기 등 주요 농기계 관세는 기존 25%에서 15%로 인하되며, 일부 산업장비에도 동일한 세율이 적용된다.
특히 무역협정 체결국에서 수입되는 지게차와 불도저 등 이동식 산업장비까지 혜택 범위가 확대됐다.
이번 조치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이 단순한 관세 조정이 아니라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사용 비중을 높여야 할 유인이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전력 인프라, 산업용 장비 등 대규모 제조 프로젝트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미국산 원자재 수요가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정책이 미국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국가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미국이 지난해 세계 3위 철강 생산국으로 올라섰으며 관련 산업 지역경제 회복과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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