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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3일 수요일 16:33

피터 시프, "비트코인 5만 달러 붕괴 시 2만 달러도 위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시장 바닥 기대감 지나치게 낙관적

피터 시프, "비트코인 5만 달러 붕괴 시 2만 달러도 위험"

대표적인 금 강세론자이자 비트코인 비판론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BTC)에 대해 다시 한번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피터 시프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지지선을 잃는 순간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바닥론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피터 시프는 "지금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시장이 이미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믿고 있지만 이는 지나치게 안일한 생각"이라며 "진짜 바닥은 아직 훨씬 아래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만 달러(환화 약 7654만 5000원)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2만 달러 아래로 추락하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피터 시프는 오랫동안 금 투자와 전통 자산을 선호해 온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다. 그는 과거에도 비트코인이 내재가치가 없는 투기 자산이라고 주장하며 수차례 급락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비트코인보다 금이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피터 시프의 전망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현재 시장 구조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고 반박한다.

실제로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출범 이후 수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상장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를 비롯해 메타플래닛(Metaplanet), 스트라이브(Strive) 등 여러 기업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며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완전한 항복 국면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장기 보유자들의 상대적 미실현 손실이 약 15.5%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과거 약세장 바닥에서는 50% 이상 손실 구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 구간을 이탈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최근 피터 브랜트 역시 확장형 삼각형 패턴을 언급하며 하방 목표 가격으로 5만6000달러(환화 약 8571만 9200원) 수준을 제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ETF 자금 흐름, 기관 수요 변화가 비트코인의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시프의 경고가 현실화될지, 아니면 또 하나의 비관적 전망에 그칠지 주목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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