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4일 목요일 16:16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바닥권 근접"...연말 10만달러 회복 전망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매도 압력 정점 지나...ETF 자금·스트래티지 재매입 기대

최근 비트코인(BTC)이 큰 폭의 조정을 겪은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시장의 하락 국면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인 제프리 켄드릭(Geoffrey Kendrick)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장의 매도 압력은 이미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구간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ETF를 통해 보유되는 비트코인 물량은 단기 시장 변동성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적 수요라는 점에서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상승 요인으로는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추가 매입 가능성을 꼽았다.
제프리 켄드릭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스트래티지의 32 BTC 매도를 지목하면서도, 과거 사례를 고려할 때 오히려 더 공격적인 재매입이 뒤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는 지난 2022년 12월 세무상 목적의 손실 확정을 위해 704 BTC를 매도한 뒤 불과 이틀 만에 810 BTC를 다시 매입한 바 있다. 제프리 켄드릭은 이번에도 최소 320 BTC에서 최대 3200 BTC 규모의 재매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프리 켄드릭은"2026년 말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한화 약 1억 5330만원), 이더리움(ETH)이 4000달러(환화 약 613만 2000원)에 도달한 시점에서 현재를 되돌아본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지금이 기다려왔던 매수 구간이었다고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인해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고 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와 ETF 자금 유입, 기업들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집이 이어지는 만큼 장기 상승 추세는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주요 기관들은 여전히 연말 및 중장기 가격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시장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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