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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5일 금요일 04:50

"피에트 몬드리안 (Piet Mondrian) X 두들(Doodles)" NFT 침체 끝났나...몬드리안과 두들이 보여준 시장의 변화

이윤호 기자bklove3474@naver.com

NFT 침체 끝났나...몬드리안과 두들이 보여준 시장의 변화

"피에트 몬드리안 (Piet Mondrian) X 두들(Doodles)" NFT 침체 끝났나...몬드리안과 두들이 보여준 시장의 변화

세계적인 추상미술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첫 공식 NFT 컬렉션이 민팅 직후 완판을 기록했다.

NFT 프로젝트 두들(Doodles)은 최근 몬드리안 재단과 협업한 'Piet Mondrian x Doodles'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컬렉션은 출시 직후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됐으며 현재 오픈씨(OpenSea)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NFT 시장이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지만 모든 프로젝트가 외면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완판된 'Piet Mondrian x Doodles' 컬렉션은 현재 NFT 시장에서 무엇이 살아남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출신 추상미술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 세계를 NFT로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몬드리안은 빨강·파랑·노랑의 원색과 검은 직선을 활용한 작품으로 현대 미술사에 큰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미술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은 몬드리안 스타일의 디자인을 접해봤을 정도로 강력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컬렉션이 단순한 NFT 발행이 아니라 몬드리안 재단이 공식 승인한 첫 NFT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NFT 업계에서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은 흔하지만 세계적인 미술 거장의 유산을 공식적으로 디지털 자산화한 사례는 많지 않다.

협업 상대인 두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 두들은 2021년 NFT 강세장을 대표했던 블루칩 프로젝트 중 하나다. 단순 프로필 사진(PFP)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고 애니메이션, 음악, 게임, 오프라인 브랜드 사업까지 확장하며 IP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완판 사례는 NFT 시장의 투자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2021년과 2022년 NFT 시장은 투기적 수요가 중심이었다. 화려한 로드맵과 기대감만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다르다. 이용자들은 단순한 그림보다 브랜드 가치와 문화적 영향력을 가진 프로젝트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NFT 시장에서 거래가 유지되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퍼지펭귄(Pudgy Penguins), 두들(Doodles), 아즈키(Azuki) 등 강력한 IP를 확보한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 반면 차별화된 브랜드가 없는 프로젝트는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몬드리안과 두들의 협업은 NFT 시장이 단순한 투기 시장에서 디지털 IP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투자자들이 구매하는 대상 역시 JPEG 이미지가 아니라 브랜드와 문화, 그리고 향후 확장 가능성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NFT 시장 전체가 과거 강세장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번 사례는 여전히 시장이 살아 있으며 글로벌 문화 자산과 강력한 커뮤니티를 보유한 프로젝트에는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결국 NFT 시장의 다음 단계는 '얼마나 희귀한 그림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강력한 브랜드인가'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몬드리안과 두들의 만남은 그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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