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금요일 16:03
F2풀 왕춘 창업자, 바이낸스서 9719 ETH 인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거래소 보관 대신 디파이 예치 선택…시장선 강세 신호 해석

중국계 대형 암호화폐 채굴풀인 F2풀 창업자 왕춘(Chun Wang)이 대규모 이더리움(ETH)을 바이낸스에서 인출한 뒤 디파이(DeFi) 프로토콜 스파크(Spark)에 예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가 엠버CN은 해당 움직임이 이더리움 저점 매수 전략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왕춘 관련 주소는 최근 바이낸스에서 9719 ETH를 출금했다. 현재 시세 기준 약 1616만 달러(환화 약 220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인출된 물량은 곧바로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인 스파크에 전량 예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자산 이동이 아닌 장기 보유 및 수익 창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투자자가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인출하면 즉각적인 매도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공급 압박 완화 요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자금이 거래소 외부 지갑이 아닌 디파이 프로토콜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을 활용한 이자 수익 확보 또는 담보 활용 전략 가능성이 제기된다.
왕춘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채굴풀 가운데 하나인 F2풀 공동 창업자로, 그의 온체인 움직임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주요 투자 심리 지표로 여겨진다. 실제로 그는 올해 들어 수차례 대규모 ETH를 바이낸스에서 인출해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한 바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장기적인 이더리움 매집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시장은 현물 ETF 자금 유출과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의 온체인 매집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소 보유량 감소와 디파이 예치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ETH 유통 물량 축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편 스파크는 이더리움 기반 대출 프로토콜로 예치 자산에 대한 수익을 제공하는 디파이 플랫폼이다. 최근 기관 및 고액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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