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9일 화요일 06:18
코인베이스, 스페이스X 연계 사전 IPO 시장 출시
정하연 기자yomwork8824@blockstreet.co.kr
美 외 이용자 대상 비상장 기업 투자 상품 공개…스페이스X 가치 추종 선물 거래 지원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를 시작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에 접근할 수 있는 사전 기업공개(IPO) 시장을 출시했다.코인베이스는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미국 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스페이스X의 상장 전 기업가치를 추종하는 영구 선물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스테이블코인 USDC를 기반으로 거래되며 만기 없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상품은 스페이스X의 실제 주식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장 전 예상 기업가치에 연동되는 파생상품 구조다. 투자자는 포지션을 자유롭게 개설하거나 청산할 수 있으며 향후 스페이스X가 실제 상장할 경우 해당 상품은 상장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계약으로 자동 전환된다.
코인베이스는 벤처캐피털과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제한됐던 비상장 기업 투자 기회를 일반 투자자에게 확대하기 위해 해당 시장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첫 상품으로 스페이스X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가장 높은 비상장 기업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사전 IPO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크라켄(Kraken) 운영사 페이워드(Payward)는 3일 비상장 기업 지분에 대한 토큰화 상품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바이낸스(Binance)와 비트겟(Bitget) 역시 최근 스페이스X 관련 투자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기존에 접근이 어려웠던 비상장 기업과 사모시장 자산에 대한 투자 수단을 요구하면서 암호화폐 플랫폼들이 관련 상품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베른스타인(Bernstein)은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규모가 약 510억 달러(한화 78조 7,848억 원)까지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42%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사모시장 거래와 기관 추정치 기준 기업가치는 최대 1조 7,500억 달러(한화 2,703조 500억 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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