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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9일 화요일 23:15

시큐리타이즈, "주식 토큰이 RWA 5조 달러 시장 만든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국채 다음은 주식·ETF 토큰화 시대...온체인 금융시장 대형 성장 동력 부상

시큐리타이즈, "주식 토큰이 RWA 5조 달러 시장 만든다"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이 미국 국채를 넘어 주식과 ETF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RWA 인프라 기업 시큐리타이즈 카를로스 도밍고 최고경영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ETHConf 패널 토론에서 주식 토큰과 ETF 토큰이 향후 RWA 시장 확대를 이끌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큐리타이즈는 "전 세계 주식 및 ETF 시장 규모는 약 150조 달러(환화 약 22경 8675조원)에 달한다"며 "이 가운데 단 2~3%만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 시장으로 이동해도 약 5조 달러(환화 약 7622조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약 300억 달러(환화 약 45조 7350억원) 규모로 평가되는 토큰화 자산 시장이 앞으로 수십 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2년간 RWA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은 미국 국채 토큰화 상품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블록체인 기업들은 미국 국채를 토큰 형태로 발행해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확대해 왔다. 대표적으로 블랙록의 BUIDL 펀드와 여러 국채 토큰화 프로젝트들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카를로스 도밍고 CEO는 앞으로는 주식 토큰과 ETF 토큰이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 토큰은 실제 주식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거래 가능한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24시간 거래, 소수점 단위 투자, 글로벌 접근성 확대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ETF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토큰화될 경우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 자산 시장 간 경계가 더욱 빠르게 허물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식 토큰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기업들이 주식과 ETF의 온체인 거래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련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규제 정비와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RWA 시장이 디파이(DeFi)와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를로스 도밍고는 "국채 토큰화가 RWA 시장의 첫 번째 성장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주식과 ETF 토큰화가 다음 성장 사이클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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