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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10일 수요일 16:37

"마벨, 차기 1조달러 AI 기업 될 수 있다"…젠슨 황 발언에 주목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엔비디아 CEO 공개 호평…AI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재평가

"마벨, 차기 1조달러 AI 기업 될 수 있다"…젠슨 황 발언에 주목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의 핵심 수혜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마벨이 향후 1조달러 기업가치에 도달할 수 있는 AI 반도체 기업이라고 평가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마벨의 시가총액은 약 2320억달러 수준이다. 젠슨 황의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보다 4배 이상 성장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마벨은 엔비디아처럼 AI 연산을 담당하는 GPU를 생산하지는 않는다.

대신 AI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전달하는 고속 이더넷 컨트롤러, 광통신용 DSP(디지털 신호처리기), 맞춤형 ASIC 반도체 등을 공급하고 있다.

AI 산업이 발전할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다.

최근 AI 서버는 수십만 개의 GPU가 동시에 연결되는 초대형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병목 현상은 연산 능력보다 네트워크 연결 속도와 데이터 이동 효율성에서 발생한다.

마벨의 반도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수록 마벨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수년간 수천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엔비디아와 AMD 같은 AI 연산칩에 집중돼 있지만, 실제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네트워크 장비와 연결 반도체에 투입된다.

마벨은 이러한 구조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AI 서버가 늘어날수록 네트워크 반도체와 광통신 부품 사용량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마벨이 향후 수년간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경우 1조달러 기업가치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GPU뿐 아니라 데이터 이동을 담당하는 네트워크 반도체도 핵심 인프라가 된다"며 "마벨은 더 이상 주변 부품 공급업체가 아니라 AI 생태계의 필수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벨 주가는 최근 S&P500 지수 편입 기대감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이 겹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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