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금요일 00:48
스트라이크 잭 말러스, "비트코인 하락, 투자심리 아닌 글로벌 유동성 위기 반영"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팔고 싶은 자산 아닌 팔 수 있는 자산 매도"…BTC, 세계 경제의 '정직한 바로미터' 평가

스트라이크(Strike) 창업자이자 트웬티원캐피털(Twenty One Capital) 최고경영자(CEO)인 잭 말러스(Jack Mallers)가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조정의 원인을 글로벌 유동성 부족에서 찾았다.
말러스는 비트코인 하락이 단순한 투자심리 악화 때문이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의 유동성 경색을 반영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은 세계 경제 상황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자산"이라며 금융시장의 구조적인 현금 부족 현상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 간 괴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낙관적인 주식시장보다 실제 경제 여건을 더욱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잭 말러스는 글로벌 유동성 악화의 배경으로 각국의 전쟁 비용 증가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정부 재정지출 증가 등을 꼽았다.
여기에 신용카드 부채와 임대료 상승 등으로 가계의 현금 부담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우선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잭 말러스는 "사람들은 팔고 싶은 자산이 아니라 팔 수 있는 자산을 매도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역시 높은 유동성을 가진 자산인 만큼 현금 확보 과정에서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이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보다 단기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주목한 분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여건이 개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투자심리도 함께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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