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2일 월요일 20:52
“오마이갓! 고점서 30% 폭락”…스페이스X, 16% 급락에 IPO 열기 식었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사상 첫 회사채 발행까지…8월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매물 폭탄 우려
![오마이갓! [사진=로이터]](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2161337580-4246006.webp)
스페이스X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하루에만 16% 넘게 급락, 상장 직후 급등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사상 첫 회사채 발행과 잇따른 보호예수 해제 가능성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매물 출회와 주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스페이스X 주가가 상장 직후의 급등세를 빠르게 되돌리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스페이스X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6.43% 급락한 15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8일 5% 하락, 19일 3.6% 하락에 이어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지난 12일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한 스페이스X는 장중 한때 225달러 안팎까지 치솟으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급락으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은 약 14% 수준으로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회사채 발행 계획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스페이스X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사상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최근 스페이스X가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존 브리지론 상환과 관련 비용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브리지론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지난 2월 xAI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 확대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과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은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상장 직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급등했던 종목인 만큼, 자금조달 이슈가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호예수 해제도 변수다. 22V리서치의 제프 제이콥슨 전략가는 스페이스X가 8월 초·중순 실적 발표 뒤 내부자 보유 지분 20%가 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공모가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추가 물량이 해제될 가능성도 있다.
8월 21일과 9월 10일에도 각각 7% 규모의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어, 이르면 9월 초까지 내부자 매도 가능 물량이 전체 주식의 44%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스페이스X 상장 주식 중 시장 유통 물량은 약 4.2% 수준이다.
적은 유통 물량을 바탕으로 상장 초기 급등했던 스페이스X가 보호예수 해제와 채권 발행이라는 두 변수를 맞으며 본격적인 가격 검증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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