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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일 금요일 01:29

동탄 토허제 지정에 지역도 갈렸다…“집값 진정” vs “왜 우리까지”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GTX·반도체 호재에 동탄 집값 급등…동탄1 주민은 ‘동탄2와 동시 규제’ 반발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정부가 화성시 동탄구를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지역 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 등을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동탄은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개통과 반도체 호황 기대감이 맞물리며 집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6월 넷째 주까지 동탄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11.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동탄2신도시 대표 단지로 꼽히는 동탄역롯데캐슬 주상복합 30평대 최고 실거래가는 최근 22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 7월 최저가 14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50% 넘게 오른 수준이다.

현재 해당 단지 30평대 매물은 23억원에서 26억원 수준에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급등 피로감이 커지면서 규제를 찬성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탄역 인근 중개업계에서는 매도자들이 매수 문의만 있어도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이번 규제로 시장 과열이 다소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제기된다.

반면 동탄1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크다. 동탄2신도시에 비해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았는데 같은 행정구역이라는 이유로 함께 규제 대상이 된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동탄1 지역 중개업계에서는 이미 가격이 전고점 이후 진정되는 흐름이었고, 이번 규제로 거래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주민은 동탄2 일부 지역에 한정한 ‘핀셋 규제’가 필요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같은 동탄이라도 GTX 역세권과 반도체 수혜지, 구축 주거지의 시장 상황이 다른 만큼 일괄 규제는 재산권 침해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규제는 단기적으로 거래를 위축시키고 매수 심리를 낮추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역별 가격 차이와 실수요자 불만이 커질 경우 규제 효과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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