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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3일 금요일 09:06

"SK, 140조원 승부수"…영남권에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허브 짓는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울산 AI 데이터센터 시작으로 2029년 5GW 가동…반도체·전력·HBM 수요까지 확산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SK가 140조원을 투자해 영남권을 아시아 최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허브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SK텔레콤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영남권 AI 인프라 투자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전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아시아 최대 AI 인프라 허브를 조성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SK는 우선 울산을 첫 번째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사업지로 정했다.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100MW 규모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했으며, 이후 900MW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 외 영남권에도 단계적으로 1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구축한다. 이를 위해 외자 유치를 포함해 약 14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SK는 2029년부터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국 15G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1단계 목표인 5GW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부지 약 75만평, 그래픽처리장치(GPU) 300만장, 고대역폭메모리(HBM) 2천400만장이 필요하다. 투자 규모만 약 35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계획은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넘어 반도체, 전력,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이 결합되는 초대형 산업 프로젝트로 해석된다. 특히 GPU와 HBM 수요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만큼 국내 반도체 공급망에도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핵심 요소는 반도체와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역량”이라며 “SK는 이러한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영남의 제조 산업 역량이 AI와 결합하면 제조 AI를 실증하고 확산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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