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5일 일요일 17:21
월가 “아직 강세장”…AI·유동성이 하반기 증시 더 밀어 올린다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S&P500 12개월 21% 상승 전망…반도체 과열·빅테크 AI 투자비 부담은 변수
![[사진=AI 생성이미지]](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3272073711-975611884.webp)
2026년 2분기 미국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월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전략가는 “걱정할 것보다 기대할 것이 더 많다”며 현재 장세를 실적과 유동성이 이끄는 강세장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 중단 이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점, 나스닥과 S&P500의 회복력, 중소형주 반등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S&P500은 최근 6년 만에 가장 강한 분기 성과를 기록했고,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월가는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술주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S&P500이 약 21%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7월 실적 시즌에서 AI 투자에 대한 검증과 수익화 가능성이 확인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AI 붐이 단순 기대를 넘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지가 하반기 증시의 핵심 변수라는 의미다.
JP모건도 최근 S&P500의 연말 전망치를 7,800으로 상향했다. AI 관련 수요가 광범위한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리 환경도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노동시장이 과열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고,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도 완화됐다.
다만 급등한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감은 커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의 분기 성과를 냈지만, 일부 전략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포물선처럼 급등한 차트는 보통 옆으로만 조정되지 않는다”며 고공행진한 메모리와 반도체주에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부담도 변수다.
일부 투자자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구축하는 AI 인프라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매그니피센트7’ 중심의 장세보다 산업재, 헬스케어, 소재, 중소형주, 해외 주식 등으로 투자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마르 아길라 슈왑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AI 트레이드는 중반부에 있으며, 초대형 기술주에만 집중하기보다 AI 인프라 확산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업종으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2026년 하반기 미국 증시는 AI 수익화와 기업 실적이 추가 상승을 정당화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강세장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급등한 반도체주와 빅테크 투자비 부담은 하반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핵심 리스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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