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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9일 목요일 01:55

뉴욕증시, '미·이란 긴장' 재점화에 혼조…다우 1.09%↓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트럼프 대통령 '전면전 부인' 발언에 낙폭 줄여…나스닥은 기술주 호재로 반등 국제유가 5%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7월 금리 인상 확률도 상승

[사진=AI 생성이미지]
[사진=AI 생성이미지]

뉴욕 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라는 대형 악재를 맞닥뜨리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 무력 충돌 재개 소식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재개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6.76포인트(1.09%) 내린 52,348.3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 역시 0.28% 하락한 7,482.71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 덕분에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0.20% 오른 25,870.65에 마감했다.

나스닥의 선전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호재가 이끌었다.

브로드컴이 애플과의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 확대 소식으로 4.8% 급등했고, 엔비디아 역시 중국 시장에서의 반도체 구매 제한 완화 보도에 힘입어 3.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 동반 상승하며 기술주 중심의 투심을 지지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불안은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미·이란 간 휴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무효화됐다는 해석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타격 가능성 언급은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특히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금 부각되자 금리 인상 압박이 거세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전일 26.7%에서 30.5%로 상향됐다.

에너지 시장도 요동쳤다.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반영되면서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5.20%, 4.37% 급등하며 배럴당 78달러와 73달러선을 각각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도 2bp 오른 4.57%를 기록했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하스혼은 "중동 지역의 긴장 재고조는 점차 안일해지던 시장의 내러티브를 흔들었다"며 "투자자들은 그간 배제했던 지정학적 위험을 다시 평가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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