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화요일 16:50
이더시스템스 공식 출범…기관용 이더리움 프라이버시 인프라 개발 본격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트마인·샤프링크 초기 투자 유치…은행·자산운용사 위한 규제 친화형 프라이버시 기술 개발

기관투자자를 위한 이더리움(Ethereum) 프라이버시 인프라 개발 기업 이더시스템스(Ethereal Systems)가 공식 출범했다.
이더시스템스는 초기 투자 유치와 함께 규제 대상 금융기관이 보다 안전하게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라이버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더시스템스는 비트마인(BitMine)과 샤프링크(SharpLink)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더시스템스는 은행과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규제를 받는 금융기관이 거래 내역과 고객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이 누구에게나 공개되는 구조다. 이러한 투명성은 블록체인의 장점이지만, 고객 정보와 거래 내용을 보호해야 하는 금융기관에는 실제 활용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더시스템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만 규제기관에 제공하면서 일반 사용자에게는 거래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규제 친화형 프라이버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더시스템스를 설립한 핵심 인력은 그동안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의 기관 프라이버시 태스크포스(Institutional Privacy Task Force)를 이끌었던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오픈소스 기반 프라이버시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중앙은행과 금융감독기관,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기관용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더시스템스는 이러한 기술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이더리움을 실제 금융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더시스템스 측은 앞으로 이더랩스(Ether Labs)와 이더리움 인스티튜셔널(Ethereum Institutional) 등 최근 이더리움재단에서 분사한 조직들과 역할을 분담해 기관용 이더리움 생태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랩스는 기관용 기술 개발을, 이더리움 인스티튜셔널은 금융기관과의 협력 및 생태계 구축을 담당하는 등 각 조직이 전문 분야를 맡아 상호 협력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채권과 펀드, 예금 토큰,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관 전용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의 효율성은 활용하면서도 고객 정보 보호와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KYC) 등 규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더시스템스의 출범이 이러한 기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프라이버시 기술이 기관용 블록체인 시장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토큰화 금융과 기관용 디지털자산 시장이 확대될수록 프라이버시 보호와 규제 준수를 동시에 지원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