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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4일 화요일 16:45

테더, 팩트랩스 시리즈A 700만달러 투자 주도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급여·선지급 임금·신용·일상 결제 인프라 구축…미국 스테이블코인 실사용 시장 공략

테더, 팩트랩스 시리즈A 700만달러 투자 주도

테더(Tether)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인프라 기업 팩트랩스(Pact Labs)에 투자하며 미국 내 디지털달러 활용처 확대에 나선다.

테더는 팩트랩스가 진행한 700만달러(환화 약 104억 111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블록체인지 벤처스(Blockchange Ventures)와 라자냐(Lasagna)도 함께 참여했다.

팩트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AT를 급여 지급과 선지급 임금, 신용 서비스, 일상 결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근로자가 정해진 급여일 이전에 이미 일한 만큼의 임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선지급 임금(Earned Wage Access) 분야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선지급 임금 서비스는 근로자가 급여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근무한 기간에 해당하는 임금을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다.

기존에는 핀테크 기업이나 고용주가 중간에서 정산을 처리했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지급 속도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팩트랩스는 USAT를 기반으로 기업의 급여 지급 과정과 근로자의 자금 접근성을 개선하고, 소액 신용과 소비자 결제까지 연결되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신흥국에서는 이미 USDT가 급여 지급 과정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 미국에서도 USAT를 통해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테더는 그동안 USDT를 중심으로 신흥국과 국제송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은행 계좌 접근성이 낮거나 현지 통화 가치가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USDT가 송금과 저축, 결제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팩트랩스 투자는 스테이블코인 활용 범위를 암호화폐 거래와 해외 송금에서 급여와 신용, 생활 결제 등 실물경제 영역으로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제도 정비가 진행되면서 결제와 금융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24시간 송금이 가능하고 기존 금융망보다 빠른 정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급여 지급과 기업 간 결제, 국경 간 송금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급여와 신용 서비스는 소비자 보호와 자금세탁방지, 고객확인 절차 등 규제 요구가 높은 분야다. 팩트랩스가 미국 금융 규제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가 테더의 미국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대와 함께 스테이블코인의 실생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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