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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1일 토요일 16:46

테더, 준비금 주소서 바이낸스로 4BTC 테스트 이체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분기 순이익으로 매입한 비트코인 일부 이동…온체인서 25만달러 규모 포착

테더, 준비금 주소서 바이낸스로 4BTC 테스트 이체

테더(Tether)의 비트코인 준비금 주소에서 바이낸스로 소량의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이 온체인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암호화폐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EmberCN)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테더의 비트코인 준비금 주소에서 약 5시간 전 4BTC가 바이낸스로 전송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동한 물량은 약 4BTC로 시세 기준 약 25만달러(환화 약 3억 7585만원) 규모다.

해당 주소는 테더가 분기 순이익의 15%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매입해 온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준비금 지갑으로 알려져 있다.

테더는 지난 2023년부터 분기 순이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비트코인을 축적해 왔다.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 기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 규모가 매우 작다는 점에서 실제 매도를 위한 움직임보다는 테스트 전송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자산을 거래소로 이동하기 전에는 입금 주소 정상 여부와 네트워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소액을 먼저 전송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기관투자자나 대형 보유자는 수천~수만 BTC를 이동하기 전 1BTC 이하 또는 수 BTC 규모의 테스트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에 따라 이번 4BTC 이동 역시 실제 대규모 자산 이전을 위한 사전 점검이거나 내부 지갑 관리 과정의 일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거래소 입금이 확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매도 가능성을 함께 주시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도 대형 고래나 기관이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이동하면 단기적인 매도 압력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반면 실제 거래소 입금 이후에도 자산이 이동하지 않거나 다시 콜드월렛으로 회수되는 경우도 많아 단순한 입금만으로 매도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테더는 현재 USDT 준비금을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 귀금속, 비트코인 등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회사의 장기 전략 자산 가운데 하나로 관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테더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 운용 방식을 다양화한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향후 추가 비트코인 이동으로 이어질지, 단순 테스트에서 마무리될지를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체인 데이터상 거래소 입금은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이지만, 현재 확인된 내용만으로 테더가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해석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향후 테더 준비금 주소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이동이 발생하거나 바이낸스에서 실제 매도 정황이 확인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도 단기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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