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1일 토요일 16:58
엑스스톡, SK하이닉스 주식 토큰 출시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솔라나·EVM·TON 네트워크 동시 지원…실물 주식 토큰화 시장 성장 가속

주식 토큰 거래 플랫폼 엑스스톡(xStocks)이 SK하이닉스 주식을 기반으로 한 토큰을 출시하며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 확대에 나섰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라켄(Kraken) 산하의 토큰화 주식 플랫폼 엑스스톡은 최근 SK하이닉스 주식 토큰(SK Hynix xStock)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토큰은 솔라나(Solana),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기반 네트워크, TON(The Open Network)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동시에 발행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기존 증권계좌 없이도 블록체인 기반 환경에서 SK하이닉스 주식 가격에 연동되는 토큰을 보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주식 토큰은 실물 주식의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디지털 자산이다. 일반적으로 발행사는 실제 주식을 보유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자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하며, 투자자는 블록체인 지갑을 통해 해당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최근 토큰화 시장은 미국 주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형 기술주에 이어 이번에는 SK하이닉스가 토큰화 대상에 포함되면서 한국 대표 반도체 기업도 글로벌 온체인 투자 생태계에 편입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주식 토큰은 국가별 증권시장 거래시간에 제한받지 않고 다양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에서는 주식 토큰을 담보로 활용하거나 유동성 공급, 파생상품 거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결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엑스스톡은 크라켄이 추진하는 실물자산 토큰화 전략의 핵심 플랫폼 가운데 하나다. 엑스스톡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미국과 해외 주식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SK하이닉스 토큰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에서 출시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솔라나와 EVM, TON 등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이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토큰을 보관하고 거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향후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향후 수년 내 토큰화된 주식과 채권, 부동산, 머니마켓펀드(MMF) 등 다양한 실물자산이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주식 토큰이 실제 거래소 상장 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모두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의결권이나 배당금 지급 방식, 거래 가능 국가 등은 발행 플랫폼의 구조와 규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SK하이닉스 주식 토큰 출시는 한국 대표 기술기업이 글로벌 토큰화 자산 시장에 편입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 다른 한국 대표 기업들의 주식 토큰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물자산 토큰화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접근 방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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