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화요일 16:56
탈중앙 예측시장, 월드컵 특수에 폭발적 성장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칼시 월 거래규모 310억달러·폴리마켓 108억달러 기록…스포츠 예측시장 주류 금융으로 부상

2026 FIFA 월드컵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면서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플랫폼들이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츠 베팅 수요가 폭증하면서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이 미국과 글로벌 예측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6월 명목 거래 규모는 3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70%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전체 거래의 약 85%가 스포츠 관련 계약에서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2026 FIFA 월드컵 관련 계약 거래만 224억20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칼시는 미국 규제를 받는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경제지표와 정치, 기후 등 다양한 이벤트의 결과를 예측하는 계약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이용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폴리마켓(Polymarket)도 역대 최고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폴리마켓의 해외 플랫폼 월간 거래 규모는 108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미국 대상 플랫폼 역시 35억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월드컵이 예측시장 성장의 가장 큰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스포츠인 만큼 경기 결과뿐 아니라 득점과 승부, 토너먼트 진출 여부 등 다양한 예측 계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예측시장은 단순한 스포츠 베팅을 넘어 집단지성을 활용한 확률 시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가격으로 거래하며, 시장 가격은 해당 사건이 실제 발생할 확률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미국 대선과 기준금리,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 금융시장 관련 이벤트까지 예측시장 거래 대상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플랫폼은 24시간 거래와 글로벌 접근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스포츠 베팅 시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월드컵 종료 이후에도 예측시장이 정치와 경제, 금융 이벤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다만 예측시장은 국가별 규제 차이가 크고 일부 국가에서는 도박 또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는 관련 법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월드컵이 예측시장 산업의 대중화를 앞당긴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과 규제된 금융 플랫폼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Copyrights ⓒ BLOCKCHAINSEOU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