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5일 수요일 16:31
로빈후드체인 대표 런치패드 '녹사' 운영 종료…밈코인 생태계 급제동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신규 토큰 발행 중단 후 사이트 폐쇄…수수료 1200만달러 플랫폼 돌연 종료에 시장 충격

로빈후드체인(Robinhood Chain) 생태계의 대표 토큰 런치패드였던 녹사(Noxa)가 갑작스럽게 운영을 종료하면서 밈코인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녹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신규 토큰 발행 서비스를 전격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불과 이틀 만에 공식 웹사이트 접속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플랫폼 운영이 종료됐다.
녹사는 로빈후드체인에서 누구나 손쉽게 밈코인을 발행하고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런치패드로 성장해 왔다.
특히 CASHCAT 등 일부 밈코인이 큰 인기를 끌면서 로빈후드체인 생태계 확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운영 종료 이후 녹사 개발팀은 기존 도메인을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 페이지로 연결했으며, 플랫폼 이용자들이 창작자 수익을 계속 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플랫폼 운영을 종료하는 대신 앞으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더 이상 플랫폼이 가져가지 않고 100%를 토큰 발행자와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생태계 유지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핵심 플랫폼의 사실상 폐쇄를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녹사가 최근까지 누적 약 1200만달러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하며 로빈후드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특히 CASHCAT을 비롯한 인기 밈코인의 거래가 활발했던 시기에는 플랫폼 이용이 크게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매일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던 핵심 플랫폼이 스스로 사업을 포기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녹사의 운영 종료는 단순히 하나의 프로젝트가 사라진 것을 넘어 로빈후드체인 전체 밈코인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규 토큰 발행이 중단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 유입이 사실상 멈췄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빠르게 감소하는 분위기다.
최근 로빈후드체인은 밈코인 열풍에 힘입어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이 급증하며 이더리움 레이어2 시장의 새로운 성장 사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밈코인 생태계는 투자 심리와 유동성 변화에 민감한 만큼 핵심 인프라가 사라질 경우 거래량과 신규 자금 유입이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특정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로빈후드체인이 새로운 런치패드와 개발자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밈코인 시장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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