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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6일 목요일 17:02

아크인베스트, "기관도 결국 퍼블릭 블록체인 선택…허가형이 종착지는 아니다"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a16z '허가형 블록체인 선호' 전망 반박…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이 장기 경쟁력 강조

아크인베스트, "기관도 결국 퍼블릭 블록체인 선택…허가형이 종착지는 아니다"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전통 금융기관들이 장기적으로는 허가형(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아닌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분석은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최근 "전통 금융기관들은 디파이(DeFi)보다 허가형 블록체인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한 반론의 성격을 띤다.

아크인베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기관들은 초기에는 규제와 내부 통제 요구 때문에 허가형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갖춘 퍼블릭 블록체인의 장점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개방형 네트워크 구조와 글로벌 연결성을 꼽았다.

서로 다른 금융기관과 기업, 애플리케이션이 하나의 공통 인프라에서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폐쇄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아크인베스트는 특히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력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많은 기관과 개발자, 서비스가 퍼블릭 블록체인에 참여할수록 유동성과 서비스 접근성이 확대되고, 이는 다시 새로운 참여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실물자산 토큰화(RWA)와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결제 등 차세대 금융 서비스도 폐쇄형 네트워크보다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더 높은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JP모건과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은 토큰화 자산과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으며,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들 기관 대부분은 현재 규제와 보안 요구를 고려해 허가형 네트워크나 자체 구축한 블록체인 인프라를 우선 활용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이러한 흐름이 과도기적인 단계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인터넷이 초기에는 기업 내부망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결국 개방형 인터넷이 표준이 된 것처럼, 블록체인 역시 장기적으로는 퍼블릭 네트워크 중심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기관의 퍼블릭 블록체인 참여가 확대될 경우 디파이와 토큰화 금융시장,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융기관이 퍼블릭 블록체인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과 규제 준수, 기관급 보안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향후 블록체인 산업의 경쟁은 허가형과 퍼블릭 네트워크의 대결이 아니라, 두 기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할 것인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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