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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7일 금요일 23:32

카르다노, 핵심 인프라 외부 이양…탈중앙화 체제 전환 본격화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노드·플루투스·다이달로스·하이드라 등 핵심 기술 2027년까지 단계적 이관

카르다노, 핵심 인프라 외부 이양…탈중앙화 체제 전환 본격화

카르다노(ADA) 개발사 인풋아웃풋(Input Output·IO)이 핵심 블록체인 인프라 운영 권한을 외부 전문 개발팀에 이양하며 탈중앙화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개발사의 영향력을 줄이고 커뮤니티 중심의 운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풋아웃풋은 "핵심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제어권을 외부 팀에 넘겨 자체 개발사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이번 조치는 카르다노 탈중앙화의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이관 대상에는 카르다노 생태계의 핵심 기술이 대부분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하스켈(Haskell) 기반 노드, 플루투스(Plutus)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다이달로스(Daedalus) 월렛, 레이어2 확장 솔루션 하이드라(Hydra), 개발자 지원 및 커뮤니티 운영을 담당하는 개발자 릴레이션(Developer Relations) 등이 단계적으로 외부 조직에 이전된다.

핵심 인프라 운영은 각각 전문성을 갖춘 개발 조직이 맡는다. 솔라나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 경험을 보유한 Se7en랩스(Se7en Labs)는 일부 핵심 인프라 개발과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카르다노의 스테이킹 기반 서명 프로토콜 미스릴(Mithril) 개발을 주도해 온 연구·개발 조직 테라곤(Teragone)도 주요 기술 운영에 참여한다.

인풋아웃풋은 이번 인수인계를 오는 8월부터 시작해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특정 기업이 네트워크 핵심 기술을 독점적으로 관리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개발 조직이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로 생태계를 전환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카르다노가 거버넌스와 개발 체계를 보다 분산시키면서 장기적인 네트워크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검증인과 개발 조직, 거버넌스 권한을 분산하는 방향으로 탈중앙화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카르다노 역시 핵심 인프라 운영 주체를 다원화하며 블록체인의 기본 철학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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