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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17일 금요일 23:42

트레저 CCO, '하드웨어 월렛 무용론' 반박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잭XBT "전용 아이폰이면 충분" 주장에 정면 반론

트레저 CCO, '하드웨어 월렛 무용론' 반박

트레저(Trezor) 최고상업책임자(CCO) 대니 샌더스(Danny Sanders)가 하드웨어 월렛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온체인 애널리스트 잭XBT(ZachXBT)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샌더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숙련된 사용자라면 전용 아이폰을 활용한 자산 보관 방식이 적합할 수도 있다"면서도 "일반 이용자에게는 하드웨어 월렛이 훨씬 강력한 셀프커스터디(Self-custody)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앞서 잭XBT는 별도의 전용 스마트폰을 오프라인 환경에서 관리하는 방식이라면 하드웨어 월렛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샌더스는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만큼 공격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폰은 매우 뛰어난 보안성을 갖춘 기기지만 동시에 공격 표면(Attack Surface)이 훨씬 넓다"며 "인터넷 연결과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잠재적인 보안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드웨어 월렛은 개인 키를 인터넷과 분리된 전용 장치에 저장하도록 설계돼 있어 악성코드나 원격 해킹으로부터 보다 높은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특히 암호화폐 보안 경험이 많지 않은 일반 투자자일수록 별도의 보안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자산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셀프커스터디는 거래소 등 제3자에게 자산을 맡기지 않고 이용자가 직접 개인 키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탈중앙화의 핵심 원칙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근 디지털 자산 보관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하드웨어 월렛과 모바일 월렛, 멀티시그(Multi-signature), 스마트 계정 등 여러 보안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용자의 기술 수준과 보유 자산 규모, 사용 목적에 따라 적합한 보관 방식은 달라질 수 있지만 대규모 자산을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에는 인터넷과 분리된 하드웨어 월렛이 여전히 가장 안전한 보안 수단 중 하나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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