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0일 월요일 15:17
“사흘을 태웠다”…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초진
구선 기자kooblock@daum.net
소방 인력 812명·장비 231대 투입…건물 붕괴 우려에 주민 200여명 대피
![[사진=연합뉴스]](https://api.blockchainseoul.kr/uploads/1784560542405-24575072.webp)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사흘 만에 큰불이 잡혔다.
인천소방본부는 7월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20일 오후 8시께 초진됐다고 밝혔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8층, 연면적 29만9천㎡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다.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었고 건물 구조도 복잡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화재 발생 직후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건물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천시 서해구는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200여명은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차례로 발령했다.
이후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진화 작업이 장기화하자 건물 주요 지점 3곳에는 붕괴 경보기도 설치됐다.
대형 물류센터 내부에 쌓인 물품과 열기로 건물 구조가 약해질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소방당국은 이날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사흘 연속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다. 초진 이후에도 대응 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초진은 불길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통제된 상태를 의미한다. 완진까지는 내부 잔불과 열기를 제거하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는 대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해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피해 규모를 조사한다.
대형 물류센터는 내부 적재물이 많고 공간이 복잡해 화재가 발생하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물류시설의 방화구획과 스프링클러, 피난시설 등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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