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2일 수요일 21:25
폴리마켓, 클래리티법 연내 서명 가능성 37%로 하락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시장 기대 후퇴…규제 논의 장기화 가능성에 투자심리도 관망세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핵심 입법으로 평가받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의 연내 최종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공화당이 대통령을 포함한 공직자의 암호화폐 발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공개하면서 법안 처리 과정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2026년 안에 클래리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까지 완료될 확률은 37%로 하락했다. 이는 최근 시장 참여자들이 법안 처리 속도에 대해 보다 신중한 시각을 갖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이번 수정안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연방 공직자의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된 제한 조항이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해당 내용이 정치권 내 추가 논의를 촉발하면서 법안 심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래리티 법안은 미국 디지털자산 산업의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기 위한 법안으로, 암호화폐의 법적 성격과 감독 권한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시장의 제도적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수정안이 추가되면서 정치적 쟁점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직자의 디지털자산 이해충돌 문제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를 두고 민주·공화 양당 간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법안 자체가 폐기될 가능성보다는 심의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연내 통과 가능성을 다소 낮게 평가하며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클래리티 법안이 미국 디지털자산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입법인 만큼, 최종적으로는 일정 조정을 거쳐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과 기관 투자 확대 등 시장 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규제 체계 마련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클래리티 법안 처리 일정이 향후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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