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4일 금요일 16:39
비트코인 담보대출 시대 성큼…25개 기관, 수이 '하시' 테스트넷 참여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비트고·팔콘엑스·레저 등 글로벌 기관 참여…BTC 대출·신용 서비스 검증 착수 메인넷 출시 시 비트코인 수익형 채권 토큰화 추진…기관 디파이 확대 기대

수이(Sui)가 선보인 비트코인(BTC) 담보 대출 프로토콜 하시(Hashi)가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트고(BitGo), 컴벌랜드(Cumberland), 팔콘엑스(FalconX) 등 25개 이상의 기관이 테스트넷에 참여해 실제 서비스 출시를 앞둔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현재 25개 이상의 글로벌 기관이 하시 테스트넷에서 비트코인 담보 대출과 신용 서비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참여 기관에는 암호화폐 수탁업체 비트고(BitGo)를 비롯해 컴벌랜드, 팔콘엑스(FalconX), 레저(Ledger), 블록데몬(Blockdaemon), 불리시(Bullish) 등 디지털자산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포함됐다.
하시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대출 인프라다.
현재 공개된 테스트넷은 개발사와 기관들이 실제 자금을 투입하기 전에 대출과 차입, 신용 상품을 통합하고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단계다.
참여 기관들은 대규모 거래 환경을 가정해 시스템 안정성과 유동성, 담보 관리, 리스크 대응 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하시가 메인넷에 정식 출시되면 비트코인 보유자는 자산을 매도하거나 다른 형태의 토큰으로 전환하지 않고도 네이티브 BTC를 유지한 채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담보 대출은 물론 이자 수익과 신용 기반 금융상품 활용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디파이에서는 래핑(Wrapped)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하시는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웨이브 디지털 애셋(Wave Digital Assets)은 하시가 메인넷에 출시될 경우 향후 3년간 수이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 수익형 채권 토큰화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실물 금융상품이 블록체인에서 거래되는 사례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업계에서는 채권과 펀드, 부동산 등 실물자산(RWA)을 토큰화하는 프로젝트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을 활용한 기관 금융상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하시의 메인넷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이 개발진은 현재 테스트넷에서 기관들과 함께 성능과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수이가 비트코인 기반 디파이(DeFi) 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기관 중심 비트코인 금융서비스 확대와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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