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30일 목요일 00:06
토큰화 주식 보유자 75만명 돌파…연말 100만명 시대 열리나
박원빈 기자wbpark@nanryna.kr
연초 대비 522% 급증…최근 한 달 새 92% 증가 반도체 주식 인기 속 24시간 거래 수요가 시장 성장 견인

토큰화 주식(Tokenized Stocks)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유자 수가 75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규 증시 거래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며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업체 헙지(Hubji, 구 스팟온체인)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 보유자 수는 75만9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연초 대비 522%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30일 동안에도 92%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헙지는 현재 토큰화 주식 가운데 마이크론(Micron, 나스닥: MU)과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 나스닥: MRVL)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 성장과 반도체 업종 강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토큰화 자산에도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성장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정규 증시 거래시간 외에도 거래가 가능한 환경이 꼽혔다.
기존 주식시장은 거래 시간이 제한되지만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주식은 온체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보다 유연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이 시간 제약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 확대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헙지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투자 열풍을 넘어 전통 금융시장 구조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기반 자산 거래가 확대되면서 암호화폐 시장과 기존 금융시장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으며, 양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거래소와 핀테크 기업들이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있다.
헙지는 현재 증가 속도가 유지될 경우 연말까지 토큰화 주식 보유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주식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토큰화 자산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토큰화 주식이 24시간 거래, 국경 없는 투자, 빠른 결제 등의 장점을 앞세워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국가별 규제 체계와 투자자 보호 장치, 유동성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는 만큼 시장 성장과 함께 제도적 정비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토큰화 주식 시장의 급성장이 향후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하고 있다.
박원빈 기자 wbpark@nanryn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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